NEWS

📰 새벽배송 기사 사망…“쉬고 싶으면 이직하라”던 쿠팡의 노동 현실, 바뀌어야 한다

everything-one-643 2025. 11. 15. 10:48

새벽배송 중 숨진 33세 쿠팡 배송기사의 비극이 한국 사회에 다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원할 때 쉬지도 못하는 구조”를 토로했고, 현장 단톡방에는 하루 12시간 근무를 15일 연속 이어간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쿠팡 측이 주장해 온 “7일 이상 연속 근무는 불가능한 구조”라는 설명과는 완전히 다른 현실이 드러난 셈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과로와 구조적 압박 속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동자의 삶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줍니다. 티스토리 독자분들을 위해 사건의 핵심을 정리하고, 노동 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짚어보겠습니다.


새벽배송 중 사망한 33세 기사…휴무 요청에도 돌아온 답은 “이직하세요”

고 오승용씨는 주 6일, 하루 11시간 30분씩 새벽배송을 하는 고정 철야 근무자였습니다. 유가족이 공개한 문자에 따르면, 고인이 “27일 휴무 가능하냐”고 문의하자 대리점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안됩니다. 원하시는 대로 하시려면 다른 곳으로 이직하셔야 될 것 같네요.”

어린 두 아이와 아픈 첫째를 돌보기 위해 쉬어야 할 때도 출근해야 했던 고인은 결국 “죄송하다”며 다시 배송 현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구조가 반복되면서, 고인은 과로 기준을 크게 넘는 주당 83.4시간의 노동을 이어갔고, 결국 새벽 배송 복귀 과정에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단톡방에서 드러난 더 심각한 실태

택배노조가 고인의 휴대전화 업무 앱과 단톡방을 분석한 결과는 더 충격적입니다.

  • 하루 12시간, 15일 연속 야간 근무한 기사 존재
  • 주 6일 철야근무가 “일상화”
  • 휴무 시 투입해야 할 백업 인력 부족
  • 대리점이 본사 도움을 받으면 평가 점수가 낮아져 사실상 자체 해결 강요

즉, ‘쉬고 싶어도 못 쉬는 구조’가 제도의 허점이 아니라 운영 방식 전체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고 원인…단순 ‘졸음운전’이 아닐 가능성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결과, 고인의 차량은

  • 중앙선을 넘고
  • 연석에 충돌한 뒤
  • 브레이크 흔적 없이
  • 직선으로 돌담을 들이받았습니다.

이는 ‘운전 능력 상실’ 가능성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 과로와 극심한 피로가 고인의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규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선택 문제 아니다”…구조적 개선이 시급

유가족은 쿠팡의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남겨진 두 아이를 위한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이것입니다.
“왜 쉬지 못하느냐고 탓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계약 구조상 쉬기 어려운 시스템이 존재한다면, 이는 개인의 선택이 아닌 사회적 문제입니다.

쿠팡의 급성장은 빠른 배송이 아니라, 적정한 쉼조차 허락되지 않는 노동구조 위에 세워진 것은 아니었는지 다시 되돌아볼 시점입니다.


마무리: 더 이상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은 단순한 산업재해가 아니라, 대한민국 새벽배송 산업의 현실을 정면으로 보여주는 비극입니다.
더 많은 이들이, 더 늦기 전에 이 구조의 문제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