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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만 1000억 증발… ‘돼지 도살식 로맨스 스캠’, 감정 대신 돈을 노린다

everything-one-643 2025. 10. 24. 09:50

💔 연애가 아닌 ‘투자 유도’… 감정의 함정에 빠진 남성들

2025년, SNS와 메신저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돼지 도살(Pig Butchering)’형 로맨스 스캠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단순한 연애 사기를 넘어, 이제는 가상자산 투자 유도형 금융범죄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외국인 여성의 프로필 사진과 감성 대화에 속아 신뢰를 쌓은 뒤,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달콤한 말에 속아 허위 거래소에 투자금을 넣게 된다.
한두 번의 ‘수익금 입금’으로 안심시킨 후, 돈이 불어나면 사이트를 폐쇄하고 잠적하는 방식이다.

이 수법은 돼지를 살찌운 후 도살한다는 의미에서 ‘Pig Butchering Scam’이라 불린다.
그만큼 감정적 친밀감으로 방심시킨 뒤 경제적 도살을 가하는 범죄다.


📈 피해 규모 ‘82% 폭증’… 올해만 피해액 1,000억 원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1~9월) 로맨스 스캠 피해액은 약 1,000억 원,
작년(2~12월) 대비 82% 증가한 수치다.

월평균 피해액도 61억 원 → 111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사건 건수 역시 1,265건에서 1,565건으로 폭증했다.

이 수치는 단순한 개인 피해가 아니라,
**“신뢰를 매개로 한 글로벌 금융사기”**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딥페이크까지 이용… ‘AI 사기’로 진화한 범죄 생태계

최근 검거된 조직은 단순한 SNS 메시지 수준이 아니다.
이들은 딥페이크 영상통화, AI 생성 이미지, 가짜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모두 정교하게 결합해 피해자를 속였다.

특히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한 한국인 부부 조직
AI로 만든 여성 캐릭터를 활용해 남성들을 유인,
무려 12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 범죄는 이제 ‘감정 + 기술 + 금융’이 결합된 복합 범죄 산업으로 진화했다.


🚨 문제는 ‘검거율’과 ‘피해자 보호 시스템’

2025년 현재 로맨스 스캠 검거율은 46.9%에 불과하다.
전년 대비 3배 이상 높아졌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미검거 상태다.

이유는 명확하다.
1️⃣ 조직 대부분이 동남아 다국적 네트워크 기반,
2️⃣ 가상자산 거래를 통해 추적이 어렵고,
3️⃣ 법적으로 지급 정지가 불가능한 회색지대이기 때문이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법에 따라 ‘지급 정지’ 조치를 받을 수 있지만,
로맨스 스캠 피해자는 ‘재화 제공을 전제로 한 투자’라는 이유로 보호받지 못한다.
즉, 사랑을 믿은 대가로 법의 사각지대에 남겨진 셈이다.


🧩 “사랑을 미끼로 한 금융사기, 이제는 제도적 대응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이 사태를 단순한 개인의 부주의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경찰대 서준배 교수는

“로맨스 스캠도 다중 피해 사기인데, 계좌 지급 정지를 안 해주는 건 차별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한병도 의원 역시

“피의자가 해외에 있다고 손 놓을 게 아니라, 국제 공조와 병합 수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감정과 기술이 결합한 신종 금융사기를 막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대응 체계가 필요하다.


💡 블로거 시선: ‘사랑을 무기화한 AI 범죄’의 시대

로맨스 스캠은 이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금융사기 산업이다.

SNS가 연결을 만든 시대,
신뢰는 더 이상 감정이 아니라 ‘데이터’로 평가받는다.
사람을 믿는 대신 정보를 검증하는 습관이 생존의 기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