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범죄조직 ‘룽거 컴퍼니’가 한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은 단순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아니었다. 협박, 감금, 폭행까지 동반한 잔혹한 국제 범죄 집단이었다.
그 중에서도 놀라운 점은, 주요 조직원 3명이 한국 국적이었다는 사실이다.

캄보디아에서 태국으로…‘룽거 컴퍼니’의 변신
‘룽거 컴퍼니’는 원래 캄보디아 국경지대에서 활동하던 국제 범죄 조직이었습니다.
2024년 말, 단속을 피하려 태국으로 근거지를 옮기며 새로운 형태로 재조직됐죠.
이들은 보이스피싱, 로맨스 스캠, 투자 사기 등을 결합한 복합형 범죄를 운영했습니다.
한국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단 3개월(4~6월) 동안 한국인 피해자 206명으로부터
총 66억 4천만원을 갈취했습니다. 피해 사례만 1,400건이 넘습니다.
“손가락 자르고 중국에 팔겠다” — 협박까지 일삼은 한국인 팀장
주요 피고인 A씨는 조직 내 ‘노쇼팀’ 팀장으로, 군부대나 공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끔찍한 건 조직 내부에서도 폭행과 감금이 일상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조직에서 이탈하려던 동료를 폭행하고,
가족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손가락을 자르고 중국에 팔겠다”는 협박까지 했습니다.
실제로 한 조직원의 부모로부터 900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드러났습니다.
이 조직원은 결국 주태국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고,
외교 공조를 통해 태국 경찰이 급습하면서 A씨 일당은 체포됐습니다.
‘보이스피싱’이 아니라 ‘조직범죄’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닙니다.
조직 내부에 폭력 구조가 있고, 상명하복식 통제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국제 범죄단체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국적자들이 핵심 역할을 했다는 점은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해외에 있더라도 한국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끝까지 추적한다”며
“국제 공조를 통해 추가 송환과 재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끝나지 않은 국제 보이스피싱 전쟁
‘룽거 컴퍼니’는 일부 조직원이 아직 동남아 지역에 잔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형태로 이름을 바꾸며 여전히 활동 중입니다.
한국 경찰은 외교부, 인터폴과의 협력을 통해 추적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이스피싱은 더 이상 전화 한 통의 사기가 아닙니다.
해외 조직, 협박, 감금, 폭력이 얽힌 국제 범죄이자,
디지털 시대의 ‘신종 마피아 범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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