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열풍이 식자, 비트코인도 흔들리다
“AI가 꺾이니 비트코인도 주저앉았다.”
지난 몇 달간 ‘AI 기술주 랠리’가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그 여파는 고스란히 가상화폐 시장에도 미쳤다.
미국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4일(현지시간) 오후 4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약 7% 하락한 9만9306달러(약 1억4220만원)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초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6210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21% 급락한 수준이다.
6월 중동 긴장 고조 시기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선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이 적지 않다.
AI·기술주 조정, 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
이번 급락은 단순한 비트코인 변동성 차원을 넘어, AI 열풍 둔화와 기술주 반락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CNBC는 “AI 중심의 주가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이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과 나스닥 기술주는 동일한 투자층을 공유하고 있어, 주식과 암호화폐가 함께 오르내리는 ‘쌍둥이 움직임’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역시 “비트코인은 투기적 모멘텀의 바로미터”라며, “이번 하락은 기술주의 반락과 맞물린 전형적인 위험자산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9만5000달러 방어선이 관건
시장에서는 현재 9만5000달러가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컴패스포인트의 애널리스트 에드 엥겔은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단기 투자자들까지 매도세에 합류하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 반등 모멘텀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 회복의 첫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더 큰 낙폭… 알트코인 시장 전반 ‘패닉’
한편,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12% 급락, 31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이 외에도 솔라나, 리플, 아발란체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체가 냉각되는 분위기다.
시장 해석: “AI와 크립토는 같은 흐름 위에 있다”
결국 이번 조정은 단순한 ‘가격 하락’이 아니라, AI와 가상자산 시장이 얼마나 밀접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AI와 블록체인, 두 산업 모두 ‘기술 혁신’이라는 공통된 내러티브를 갖고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 역시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AI와 크립토 모두 실적·기술 기반보다 기대감 중심의 자금 유입이 많았던 만큼, 시장이 냉정해지는 시점마다 조정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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