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반년 만에 1억이 11억? 동전주의 잔혹한 반전, B&W 폭등의 진짜 이유

everything-one-643 2025. 11. 11. 10:20

AI 전력수요가 불러온 ‘부활 랠리’

미국 뉴욕증시에서 상상도 못한 대반전이 터졌다. 파산 직전까지 몰리며 30센트짜리 동전주로 전락했던 밥콕앤윌콕스 엔터프라이즈(B&W)가 6개월 새 1022% 폭등한 것이다.
만약 지난 5월 1억원을 넣었다면? 단순 계산으로 반년 만에 11억이 되는 셈이다.

B&W의 상승은 단순한 밈주식식 폭등이 아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라는 ‘진짜 업황 변화’가 견인하고 있다. 월가도 “아직 싸다”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리는 분위기다.


한때는 파산 직전… ‘잔혹사’로 불리던 회사

B&W는 1867년 설립된 전통 제조기업으로, 전력 생산용 대형 보일러 분야의 절대 강자였다.
그런데 2000년대 초 석면 관련 소송이 20만 건 넘게 터지면서 의료 배상금 폭탄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산보호(챕터11)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SMR(소형모듈원전) 시장에 너무 이르게 진입했다가 실패, 고정가 계약 프로젝트에서 줄줄이 손실이 발생하며 기업가치는 붕괴했다. 2023~2024년을 지나면서는 30센트짜리 동전주로 추락했고 상장폐지 경고까지 받았다.


반전의 시작: AI 데이터센터

하지만 2024년 후반부부터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자, B&W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 올 상반기 영업이익: –350만달러 → +840만달러
  • 수주잔고: 49% 증가(4억1810만달러)
  • 3분기 순이익: 3510만달러(전년 대비 극적 흑자전환)

여기에 미국 Applied Digital과 1GW급 가스터빈 발전 프로젝트(규모 약 15억달러) 협의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폭발했다.
빌 게이츠와 AI 데이터센터용 SMR 기술 개발을 함께한다는 내용도 투자를 부추겼다.


시장 반응: “급등했어도 여전히 싸다”

월가의 움직임도 흥미롭다.

  • 레이크스트리트 목표가: 5달러 → 9달러
  • 크레이그할럼 목표가: 1.50달러 → 7달러

애널리스트들은 공통적으로 AI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가 B&W의 구조적 성장 요인이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내년 계약이 완료되면 EBITDA가 약 80%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단, 리스크도 확실히 존재한다

폭등의 그림자도 있다.

  • 총부채: 4억7130만달러
  • 현금성자산: 1억9010만달러

재무구조가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며, 최근 급등이 미래 기대치에 선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은 여전히 클 수 있다.


마무리: 동전주의 극적인 반전, 그러나 냉정해야 한다

B&W는 올해 미국 증시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만든 기업 중 하나다.
AI 인프라 테마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재무구조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단순히 폭등 뉴스만 보고 달려들기보다는
업황·부채·수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극적 반등은 가능하지만, 동전주의 특유의 높은 변동성 또한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