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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주주들 울고 있다?” 기록적 여행객에도 실적 쇼크가 온 이유

everything-one-643 2025. 11. 18. 09:19

 

항공 수요는 역대 최고인데, 정작 항공사 실적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사실…
특히 대한항공 주주라면 더 마음 아픈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은 왜 이런 ‘실적 쇼크’가 벌어졌는지, 항공주가 왜 힘을 못 쓰는지 짚어보려 한다.


■ 국제선 여객은 ‘역대 최대’… 그런데 왜 실적은 추락할까?

올해 3분기 국제선 여객은 무려 2400만 명, 사상 최대 기록을 찍었다.
작년 대비 5% 증가했으니 외형상으로는 호황처럼 보인다.
하지만 기업 실적은 완전히 반대다.

  • 대한항공 영업이익: 3763억(–39%)
  • 매출: 4조 85억(–6%)
  • 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손실 1757억, 적자 전환
  • 제주항공: 영업손실 550억
  • 티웨이항공: 영업손실 955억(16배 증가)
  • 진에어: 영업손실 225억, 적자 전환

여객이 넘치는데 왜 적자?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일본·동남아 단거리 노선 ‘출혈경쟁’ 때문이다.


■ 단거리 노선 과잉 공급 → 티켓 가격 폭락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급증하자 대부분의 항공사가
가장 수요가 높고 손쉬운 단거리 노선(일본·동남아) 에 집중했다.

문제는 너무 많은 항공사가 같은 구간을 동시에 늘렸다는 점이다.

  • 제주항공: 인천–오사카 1일 4회 → 7회로 증편
  • 아시아나항공: 나리타·삿포로·오키나와 증편
  • 진에어: 이시가키지마 신규 취항
  • 티웨이항공: 일본 중소도시 노선 확대

여행객 증가보다 공급이 더 빠르게 늘어나면서
결국 운임 할인 전쟁이 벌어졌고 수익성은 급락했다.

특히 7월부터는 일본 대지진설, 엔화 강세 등으로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항공사들이 더 큰 타격을 입었다.


■ 여기에 ‘환율 폭탄’까지… 1388원의 압박

항공사의 가장 큰 고정비들은 달러로 결제된다.

  • 항공기 임차료
  • 정비비
  • 유류비

3분기 평균 환율이 작년보다 올라(1358원 → 1388원)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악화에 기름을 부었다.


■ 화물 부문도 둔화… “전방위 악재”

그동안 대한항공 실적을 지탱하던 화물도 주춤했다.

  • 대한항공 3분기 화물사업 매출: 1조 667억(–531억)

미국 관세 리스크 확대가 직접적인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인건비 증가, 추석 성수기 이동(작년 9월 → 올해 10월),
미국 입국 규정 강화 등도 실적에 복합적으로 타격을 줬다.


■ 항공주 주가도 ‘줄줄이 하락’

코스피가 최근 한 달 동안 9% 상승했음에도
항공주는 거의 모두 하락했다.

  • 대한항공: –3.36%
  • 아시아나항공: –6.18%
  • 제주항공: –11.22%
  • 티웨이항공: –10.54%

여행객은 넘쳐나는데 주가는 떨어지는 아이러니한 시장 분위기다.


■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업계와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대안을 강조한다.

  • 특가 경쟁에서 벗어나 부가서비스 확대
  • 정비(MRO) 사업 등 신규 수익원 확보
  • LCC는 일본노선 의존도 줄이는 노선 다변화 필요

특히 LCC는 구조적으로 단거리·저가 경쟁에 취약해
이번 출혈경쟁이 끝나더라도 체력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정리

여행 수요 폭증 → 실적 호황?
라는 단순한 공식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항공업계는
“수요 많아도 공급을 잘못 늘리면 적자 난다”는
대표적인 산업 케이스가 되고 있다.

앞으로는 전략적 노선 운영중장기 체력 강화를 얼마나 빨리 준비하느냐가
항공사와 항공주의 향방을 가를 핵심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