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팬 입장에서 이번 소식, 솔직히 아쉽지만 자랑스럽습니다. 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신인상 수상에 실패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왔죠. 하지만 결과보다 더 중요한 건 ‘3개월 만에 리그를 흔들어버린 영향력’이었습니다.
신인상은 샌디에이고FC의 안드레스 드레이어가 가져갔습니다. 미디어·선수·구단 투표에서 70% 넘는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손흥민은 평균 6.3%로 2위. 수치만 보면 격차가 커 보이지만, 손흥민은 시즌 중반 합류해 단 10경기만 뛰었습니다. 그 짧은 기간에 9골 3도움 — 경기당 공격포인트 1.2개, 이게 신인상급 활약이 아니면 뭐가 신인상입니까.
드레이어는 34경기 19골 19도움, 싱케르나겔은 15골 15도움. 시즌 내내 뛴 선수들이니 당연히 수상엔 유리했겠죠. 반면 손흥민은 여름에 합류했지만 MLS 전체의 흐름을 바꿔버렸습니다. 경기력뿐 아니라 리그 판도 자체를 뒤흔든 존재였습니다.
MLS 사무국 발표를 보면 손흥민의 ‘흥민 효과’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손흥민과 메시가 온 뒤 시청률이 전년 대비 29% 상승. 그중에서도 손흥민이 뛴 경기의 평균 시청자 수는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방송국들이 손흥민 전용 카메라를 따로 운영했다니, 사실상 ‘MLS의 중심’이 됐다는 말이죠.
‘USA 투데이’는 “손흥민의 LAFC 유니폼은 입단 발표 72시간 만에 미국 내 스포츠 전체 판매 1위”라고 보도했습니다. 메시도 3년 연속 판매 1위였지만, 손흥민이 단 10경기로 누적 판매량 2위를 찍었습니다. 이건 마케팅이 아니라 현상입니다.
비록 트로피는 드레이어에게 돌아갔지만, 팬들 사이에서 ‘진짜 수상자’는 손흥민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LA 타임스’도 같은 평가를 했죠. 경기력, 스타성, 영향력 —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손흥민은 클래스가 달랐습니다. 오스틴FC전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고, 이제 밴쿠버의 토마스 뮐러와 맞붙습니다. 유럽 무대를 호령했던 두 전설이 MLS에서 다시 만나는 장면이라니, 축구팬 입장에선 가슴이 웅장해질 수밖에요.
‘디 애슬레틱’의 말처럼 손흥민은 상보다 큰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는 MLS를 ‘미국의 리그’가 아니라 ‘세계의 리그’로 바꾼 인물입니다.
결국 트로피는 부상이었을 뿐, 진짜 상은 이미 손흥민의 손에 있었습니다.
그것은 ‘영향력’, 그리고 ‘리그의 얼굴’이라는 이름의 트로피였습니다.
흥민, 넌 이미 MLS의 챔피언이다.
팬들은 그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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